[7월 17일 제헌절]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의 헌법 체제가 시작된 제헌절 🇰🇷

 

오늘은 7월 17일 제헌절 입니다 🇰🇷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의 헌법 제정/공표를 기념하는 5대 국경일 중 하나입니다.

외세의 지배와 독재체제 아래서 독립을 이룬 뒤,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헌법 체제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정말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제헌절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제헌절이 7월 17일인 이유는 이날이 제헌헌법이 공포된 날이기도 하지만, 조선왕조의 건국일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392년 음력 7월 17일 조선의 이성계가 즉위하며 조선왕조 시대의 문이 열렸는데, 조선의 역사가 시작되었던 그 날 대한민국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헌법에 따른 국가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헌법을 공포하고 이 날을 제헌절로 정했습니다.

 

대한민국 5대 국경일

헌법이 공포된 다음 해인 1949년 6월 4일에는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건’이 제정되어 국경일을 관공서의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같은 해 1949년 10월 1일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제헌절로 국경일로 제정되었는데요, 현재까지도 제헌절은 3월 1일 삼일절, 8월 15일 광복절, 10월 3일 개천절, 10월 9일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의 5대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제헌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법 중의 법이라 불리는 헌법 입니다.

헌법은 국가통치체제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의 기초와 근원에 대해 규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의 근본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법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규제하고 보호한다면 헌법은 법의 전체적인 질서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 위의 법’ 이라 불립니다.

헌법 제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헌법 제 1조 제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이처럼 헌법에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 국회와 정부 등 국가 기관을 운영하는 기본 원칙, 선거 관리, 지방 자치, 국토와 국민에 관한 규정 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이 담긴 헌법은 국가의 기틀을 잡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밝히는 중요한 길잡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7월 18일 제헌절인 오늘, 대한민국의 정신이 새로 태어남을 축하하며 태극기를 달아 함께 기념해 주시면 어떠 실까요? 🇰🇷

 

 

나의 사랑하는 나라, 김광섭

 

지상에 내가 사는 한 마을이 있으니

이는 내가 사랑하는 한 나라이러라

 

세계에 무수한 나라가 큰 별처럼 빛날지라도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오직 하나뿐

 

반만년의 역사가 혹은 바다가 되고 혹은 시내가 되어

모진 바위에 부딪혀 지하로 숨어들지라도

이는 나의 가슴에서 피가 되고 맥이 되는 생명일지니

나는 어디로 가나 이 끊임없는 생명에서 영광을 찾아

 

남북으로 양단되고 사상으로 분열된 나라일망정

나는 종처럼 이 무거운 나라를 끌고 신성한 곳으로 가리니

 

오래 닫혀진 침묵의 문이 열리는 날

고민을 상징하는 한 떨기 꽃은 찬연히 피리라

이는 또한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꿈이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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