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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글] 희망을 심는 절기 망종(芒種) 😘좋은글 2023. 6. 5. 00:53
내일 6월 6일은 24절기중 하나인 망종(芒種)일 입니다.
망종(芒種)은 24절기 중 9번째, 여름 절기로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서,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이 75도에 도달한 때를 말합니다.
이 시기는 사마귀나 반딧불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매화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등 여름이 시작되는 때 이기도 합니다.
망종은 예로부터 벼,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로 여겨졌어요.
이 때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알맞아 보리농사가 많은 남쪽 지역은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했답니다.
망종과 관련해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라는 속담이 있어요. 이 속담의 의미는 망종까지 보리를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하게 된다는 뜻인데요, 망종을 넘기면 보리가 바람에 쓰러지는 경우가 많으니 이걸 조심하라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망종이 4월에 들면 보리의 서를 먹게 되고 5월에 들면 서를 못 먹는다’ 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보리의 서를 먹는다는 말은 그 해 풋보리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한다는 뜻 입니다.
‘발등에 오줌 싼다’고 할 만큼 망종에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가 겹치기 때문에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로 비가 끊임없이 내리며, 농가는 모내기 준비와 보리 베기에 바쁜 시기입니다.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씨를 뿌리는 망종일, 비록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하는 시기지만 농사의 시작인 씨를 뿌린다는 점에서 농부들에겐 더 없이 중요한 날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데요,
브라보 가족 여러분들은 망종을 맞아 어떤 일에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싶으신 가요? 남은 2023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마음속에 간직해둔 씨앗을 틔워보는 망종일 되시길 바랍니다 ❤️
망종(芒種), 정희정
구석진 곳에 촘촘한 모기장을 짓는 거미
푸른 곡선(曲線)이 조금씩 솟아오르는 산과 들
초록 물결이 높은 파도로 일어나고
탱글탱글하게 물이 오른 매실이
단지로 시집갈 준비를 한다.
보리는 누런 수염을 바람결에 흩날리고
논, 밭에는 까끄라기 달린
곡식이 파랗게 넘실넘실 춤을 춘다.
나뭇가지에 앉은 이파리
우주 창을 열고 푸른 손을 길게 뻗는다.
짙푸른 녹색을 허공에 가득 메우는
풍성함을 사치라 여기지 않고
삶의 법칙(法則)에 순응하는 절기
눈이 시린 빛은 허공으로 마중을 나가
신록이란 신록을 몽땅 데불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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