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글] 설레는 봄 찾아오는 중간고사 😅

 

4월의 따스함 속 행복에 취해 있을 때

어김없이 찾아와 우릴 괴롭혔던 날이 있죠.

 

바로 중간고사 🤣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일까요?

 

어느새 만개했던 벚꽃이 지고,

꽃 지는 시험기간이 돌아왔습니다.

 

브라보 가족 여러분들은

추억 속에 남은 그 단어이지만

전국의 많은 학생들은 분주하게

중간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4월 중순입니다.

 

꽃잎은 져도 인생은 지지 않죠.

성적도, 인생도 활짝 피우시길 바랍니다 😘

 

 

시험, 정영상

 

 

가을이 오는 것보다 먼저

도 학력고사가 교정을 덮고

아이들은 잊어버렸다

이 시험 비상경계 속에

가을이 오는 것도 잊어버리고

은행잎 책갈피에 끼우는 것도 잊어버리고

우리나라 가을 하늘이 푸르다는 것도 잊어버렸다

교문 담벼락에서부터 드리워선

저 시험의 그림자

복도와 교실, 유리창 틈까지 끼어 있는

시험의 무서운 그림자

아이들의 눈짓, 손짓에도 시험은 묻어나오고

책상 서랍을 열면

서랍 속에서도 시험은 기어나오고

떨어진 분필 한조각 주워 들어도

시험은 아프게 손가락을 찔러오는데

아아 교정에 과꽃은

왜 저리 야속하게 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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