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글] 앗 추워~ 이건 겨울의 느낌? 한로(寒露) 🥶, 10월 8일

 

어느새 겉옷 없이는 쌀쌀해서 외출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다들 겨울 대비는 하고 계신가요?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에 두툼한 옷과 패딩들을 미리 준비해두시면 더 저렴하게 겨울을 대비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찬 이슬이 맺힌다는 가을의 절기 한로(寒露)일 입니다.

한로(寒露)는 24절기 중 17번째, 가을 절기로는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서,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이 195°인 날로 대개 양력 10월8일 무렵에 찾아옵니다.

 

한로(寒露)는 말 그대로 찬(寒) 이슬(露)이 맺히는 시기를 의미하는데요,

백로는 이슬은 이슬인데 풀잎이나 나뭇잎등 살아 있는 것들에만 맺히는데 한로 무렵 이슬은 일교차가 너무 커서 공기중에 있는 습기가 절로 아무데나 맺혀 물방울이 됩니다.

이렇게 쌀쌀하다가 어느날 밤 온도가 3도 정도로 훅 떨어지면 바로 서리가 내리게 되지요. 서리가 내리면 "쌩긴다!"는 표현을 쓰는데 살아 있던 풀들이 마치 푹 삶아진 것처럼 축 늘어집니다. 그래서 한로에는 부지런히 이것 저것 거두어 들여야 해요.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전인데 벌써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올해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한로가 지나면 밤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가을도 더 깊어지겠죠.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념하시어 브라보 가족 여러분들 모두 안전한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 바랍니다 ❤️

 

 

 

한로(寒露), 이상국

 

가을비 끝에 몸이 피라미처럼 투명해진다

한 보름 앓고 나서

마당가 물수국 보니

꽃잎들이 눈물 자국 같다

 

날마다 자고 나면

어떻게 사나 걱정했는데

아프니까 좋다

 

헐렁한 옷을 입고

나뭇잎이 쇠는 세상에서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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