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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좋은글] 가을의 문턱 백로(白露) 🍁, 9월 8일좋은글 2023. 9. 8. 00:29
오늘 9월 8일은 24절기 중 열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백로(白露)일 입니다.
백로(白露)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65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9월 8일 무렵에 드는 날 입니다.
올해 ‘처서’는 지난 8월 23일(수)이었으며, ‘추분’은 오는 9월 23일(토) 입니다.
‘백로(白露)’는 흰 백, 이슬 로 자를 쓰며 말 그대로 흰 이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엉겨 붙어 풀잎에 이슬이 맺히게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시기에는 무더웠던 열대야와 습기가 사라지고 아침과 밤으로 선선하고 서늘한 기운이 느껴져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서서히 사라지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해요.
제주의 속담 중에는 백로 전 미발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시기가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즉 백로 이전에 패는 벼가 잘 익는다는 뜻 입니다.
또한 농가에서는 백로 전후로 부는 바람을 관찰한 뒤 풍년인지 흉년인지 예측하기도 했답니다.
지금까지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절기, 백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힘들었던 무더위를 지나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을 햇볕처럼 포근하고, 맑은 하늘처럼 상쾌한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브라보 가족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백로(白露), 이시영
떠도는 것들이 산천에 가득 차서
거적때기 같은 것으로 서로의 발을
덮어주며
잠든 것이 보이고
잠 못 들어 뒤척이던 인부 둘이서
두런거리며 그곳을 빠져나와
어디론지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가을에, 서정주
오게.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을 아는 이.
쫓겨나는 마당귀마다, 푸르고도 여린
문(門)들이 열릴 때는 지금일세.
오게.
저속(低俗)에 항거(抗拒)하기에 여울지는 자네.
그 소슬한 시름의 주름살들 그대로 데리고
기러기 앞서서 떠나가야 할
섧게도 빛나는 외로운 안행(雁行) - 이마와 가슴으로 걸어야 하는
가을 안행(雁行)이 비롯해야 할 때는 지금일세.
작년에 피었던 우리 마지막 꽃 - 국화(菊花)꽃이 있던 자리,
올해 또 새 것이 자넬 달래 일어나려고
한로(寒露)는 상강(霜降)으로 우릴 내리 모네.
오게.
헤메고 뒹굴다가 가다듬어진 구름은
이제는 양귀비(楊貴妃)의 피비린내 나는 사연으로는 우릴 가로막지 않고,
휘영청한 개벽(開闢)은 또 한번 뒷문으로부터
우릴 다지려
아침마다 그 서리 묻은 얼굴들을 추켜들 때일세.
오게.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을 아는 이.
쫓겨나는 마당귀마다, 푸르고도 여린
문(門)들이 열릴 때는 지금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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