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글]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 상강 💋, 10월 24일

 

상강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예요.

그래서 그런지 가을의 쓸쓸함이 가득 느껴지지만 또 그만큼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시기기도 합니다.

 

상강(霜降)은 24절기 중 18번째, 가을 절기로는 마지막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서, 한로과 입동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이 210°인 날로 대개 양력 10월23일 무렵에 찾아옵니다.

 

상강(霜降)은 말 그대로 서리(霜)가 내리(降)는 시기를 의미하는데요,

서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맑고 바람이 없는 날 밤의 기온이 빙점 이하로 떨어질 때 생깁니다.

이 시기에는 낮에는 맑고 상쾌한 날씨가 계속되나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기운이 뚝 떨어져 빙점 이하가 되면서 풀잎이나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에 서리가 내리는 것이지요.

 

기온차가 커지면 커질수록 단풍은 예쁘게 물들어 갑니다. 따라서 상강 무렵이 한반도에서 최고의 단풍철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전인데 벌써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올해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상강이 지나면 가을이 끝나고 긴 겨울이 찾아올거예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념하시어 브라보 가족 여러분들 모두 안전한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 바랍니다 ❤️

 

 

 

김영랑, 가을

 

낮에는 선선하나 밤 되면 차가워져

무서리 내려앉고 얼음이 얼어오니

어느 새 상강이구나 겨울 채비 하여라.

 

북녘의 산정에서 시작된 단풍 물결

아래로 내려오고 남으로 밀려오니

반도엔 오색 향연이 화려하게 열리네

 

화려한 나뭇잎들 시들어 떨어져서

바람에 흩날리다 흔적 없이 사라지니

 

가을은 소멸의 계절 비애감이 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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